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LW 하루 거래대금은 5월14일 524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10일 1664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날 1346억원으로 지난달 22일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목당 평균 거래대금도 643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거래가 위축된 것은 지난 7~8월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상태에서 단기간에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거둔 반면 유동성 공급자인 일부 증권사는 손해를 보면서 공격적으로 호가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초단타 매매를 하는 고객들이 사고 팔 물량이 줄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수의 방향을 전망하기 힘든 고객들이 공격적으로 매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거래 감소의 요인으로 꼽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