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골든 홀리데이 (Golden Holidays)"추석연휴.

하지만, 이기간 실제 연차를 사용하는 직장인은 열명중 한명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102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연휴 연차사용 및 실제 휴무일 등 추석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차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7.9%에 그쳤다.

연휴기간 내 평균 휴무일수는 4.2일.

추석연휴 휴일에 대한 설문의 응답자중 절반가량인 45.4%가 '주말포함 5일이 휴무'라고 답했다.

'주말포함 4일'은 19.3%를 차지했고, 이어 '추석연휴 중 3일'(11.3%)이 뒤를 이었으며

'전혀 쉬지 않는다'(5.2%), '추석당일 하루'(4.3%)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해보다 연휴기간이 길어졌음에도 귀향계획이 있는 직장인은 62.3%.

지난해보다 7.6% 감소한 수치로 이들 중 28.2%는 '22일(토)'에 고향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답하였다.

이어서 '24일(월)'은 18.7%, '21일(금)' 16.7%, '23일(일)'은 15.2%를 보였다.

연휴 활용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58.8%가 '가족∙친척 모임'을 꼽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대답도 52.4%나 됐다. '친구들과의 모임'은 28.9%, '영화∙공연 관람'은 18.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정상근무 또는 밀린 회사업무’(9.3%), ‘이직 준비’(8.3%), ‘국내∙해외여행’(5.7%), ‘아르바이트’(2.3%), ‘성형수술∙피부관리’(1.5%) 등이 있었다.

추석명절 예상 지출금액으로는 ‘10만원~20만원’(26.2%)과 ‘20만원~30만원’(24.5%)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만원~50만원’(19.9%), ‘5만원~10만원’(14.4%), ‘5만원 미만’(7.1%), ‘50만원~100만원’(6.0%), ‘100만원 이상’(1.9%) 순이었다. 지출금액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50.9%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은 30.3%,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은 18.8%를 나타냈다.

한편, 회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84.4%가 ‘상여금’을 꼽았고, 부모님이나 직장상사, 지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도 ‘현금’이 47.6%로 1위를 차지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상적인 연휴기간과 직장인들이 현실적으로 쉴 수 있는 휴무일수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의 경우 연휴기간이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명절에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