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설이 유포되며 오전 11시40분 현재 주가는 10% 이상 하락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증시에서 발행가 산정시 할인율이 클 것이란 소문과 증자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유상증자 발행가를 최대한 높여 잉여금을 늘리는게 유리한데 할인율을 높이게 되면 자본확충에 상당부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게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자체는 악재가 될 수 없다며 증자 목적과 발행가격, 시황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업계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할인율만으로 악재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도모한 현대증권의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는 부분보다는 M&A 가능성이 사라짐에 따라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