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1일 자동차용 고무부품 제조업체인 평화산업을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3일 간 소수 계좌를 통해 거래가 집중되고 있어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평화산업은 △최근 3일간 주가상승률이 15% 이상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이 1만주 이상 등의 투자유의 지정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실제로 평화산업 주가는 지난 7일과 10일 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 이후 사흘째인 오전 10시25분 현재에도 전날보다 9.34% 오른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인 468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472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또 개인투자가들만이 이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단 한 주도 매수하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로 270주 가량 순매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