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삼성H-오토주식형펀드'는 업계 최초의 자동차 관련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새 상품이라 덜 알려진 편이지만,금융회사가 제조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게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펀드 가입자는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 10월까지 펀드에 가입할 경우 현대차 구입시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내 가입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차 구입시 20만원을 깎아준다.

또 500만원의 목돈을 거치식으로 한꺼번에 넣거나,월 20만원 이상 자동 이체하는 적립식 가입자에게는 1년간 최고 2000만원 상당의 상해보험을 들어주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해준다.

이 외에도 모터쇼 신차발표회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판매사인 삼성증권과 운용사 삼성투신운용은 현대차와 협의해 자동차 관련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을 대부분 국내 15대 그룹이나 공기업 금융사 등에 투자한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운용 방침은 연초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펀드'와 유사하다.

코리아대표주식펀드는 2600억원의 시중자금을 끌어모았으며 6개월 수익률이 45%로 고공비행 중이다.

삼성H-오토주식형펀드는 최저 가입 금액 제한이 없다.

별도의 환매 제한도 없지만 가입 후 3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30~90일 이내 환매시에는 5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납입 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평가 우량 종목에 대한 장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며 자동차 관련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