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의 한미합작영화 '두 번째 사랑'이 9일(현지시각) 제33회 프랑스 도빌 아메리카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차지했다.

11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는 카렌 몬크리프(Moncrieff) 감독의 스릴러물 '데드 걸(The Dead Girl)'에 돌아갔다.

한국 나우필름과 미국 영화사 VOX3가 손잡고 만든 '두 번째 사랑'에는 미국 주류 사회의 일면과 이민자들의 삶의 편린, 성별과 인종과 자본의 계급 서열 등을 보는 시각이 담겨 있다.

하정우와 함께 영화 '디파티드'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여배우 베라 파미가가 주연을 맡았다.

해마다 9월 열리는 도빌 아메리카 영화제는 미국 영화들이 유럽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영화제다.

나우필름의 유은정 프로듀서는 "'두 번째 사랑'이 하반기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