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3~4분기 실적 모멘텀과 새로운 성장 잠재력으로 부각되는 일본 검색 서비스가 가시화되고 잇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은 NHN의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며 "검색광고 매출액이 두 자릿수대의 성장률로 복원되는 등 3분기와 4분기 실적 모멘텀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검생광고 이후에 새로운 성장 잠재력으로 부각되는 일본 검색 서비스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4분기로 예정된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번째, 일본 검색시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지식In' 등 데이터베이스나 콘텐츠에 의한 진입 장벽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야후 재팬 트래픽의 5% 정도만이 검색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블로그, 카페 등에서 발생한다"며 "브랜드와 일본어 검색 기술력의 장벽은 존재하지만 야후 재팬은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야후 코리아와 동일한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번째, 우리나라와 비교해 일본 온라인광고 시장은 2.8배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세계3위 시장이다. 그는 "한국 시장의 1/4에 불과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과는 달리 일본 검색광고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되면 차원이 다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NHN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이미 확보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재팬은 한게임재팬을 중심으로 7년간 일본에서 인터넷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 이외에도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해 일본 네티즌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는 등 NHN의 발 빠른 기획력이 일본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