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日 · 濠 V S 中 · 러 구도 가시화 … APEC 정상회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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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역내 안보구도가 미·일·호주와 중·러 간 동맹 대결로 압축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아·태 번영이라는 공동의 이익보다는 양자 회담에 집중해 정치·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APEC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회담 개막일인 8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존 하워드 호주 총리 등 3국 정상이 중국의 역내 영향력 증대와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안보 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들 3국은 회담 전 구체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회담의 민감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3자 회동이 '중국 견제용'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중국은 3자 회동에 앞서 이 모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APEC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이번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광물 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전 단계로 민관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2011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APEC에 대한 의지를 강조,눈길을 끌었다.
APEC 정상회의는 내년에는 페루에서 열기로 돼 있으며,2009년 싱가포르,2010년 일본,2012년 러시아 등이 개최 의사를 밝혔다.
○…각국 정상들이 개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은 APEC 정상회의의 전통.호주가 준비한 전통의상은 100년 전부터 호주인들이 사막에서 소떼를 몰 때 입은 '드리자본' 코트였다.
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짙은 갈색 코트로,옷깃은 의상마다 호주를 상징하는 레드오커 토양과 유칼리 나무,광대한 연해,태양과 모래를 각각 의미하는 빨강과 녹색 파랑 노랑으로 제각각이다.
시드니=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일부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아·태 번영이라는 공동의 이익보다는 양자 회담에 집중해 정치·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APEC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회담 개막일인 8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존 하워드 호주 총리 등 3국 정상이 중국의 역내 영향력 증대와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안보 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들 3국은 회담 전 구체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회담의 민감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3자 회동이 '중국 견제용'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중국은 3자 회동에 앞서 이 모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APEC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이번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광물 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전 단계로 민관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2011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APEC에 대한 의지를 강조,눈길을 끌었다.
APEC 정상회의는 내년에는 페루에서 열기로 돼 있으며,2009년 싱가포르,2010년 일본,2012년 러시아 등이 개최 의사를 밝혔다.
○…각국 정상들이 개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은 APEC 정상회의의 전통.호주가 준비한 전통의상은 100년 전부터 호주인들이 사막에서 소떼를 몰 때 입은 '드리자본' 코트였다.
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짙은 갈색 코트로,옷깃은 의상마다 호주를 상징하는 레드오커 토양과 유칼리 나무,광대한 연해,태양과 모래를 각각 의미하는 빨강과 녹색 파랑 노랑으로 제각각이다.
시드니=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