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CC(파71·길이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으로 이븐파를 치는 데 그쳤다.

최경주는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09타(68·70·71)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28위로 내려앉았다.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아론 배들리(호주)에 11타차 뒤져 우승은 어렵게 됐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언더파(버디7 보기1)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 199타(67·67·65)로 선두권에 1타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93%,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89%에 달했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단 한 번,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벗어난 것은 단 두번이었다는 얘기다.

우즈는 롱게임에서는 컴퓨터샷을 뽐냈으나 퍼트수가 30개에 달한 것이 아쉬웠다.

우즈는 "어쨌든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한 순위"라면서 역전을 다짐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000만달러'의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등장한 스트리커는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쳐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1위다.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