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도 우즈벡 완파

한국 남자 배구가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난적 중국을 격파했고 여자 대표팀도 우즈베키스탄에 완승을 거뒀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7일 밤(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1-8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문성민(경기대.11점)과 송인석(현대캐피탈.10점), 이경수(LIG.9점)의 활약으로 중국을 3-0(25-20 25-17 25-21)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중국에 집중력에서 앞섰고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속공과 블로킹이 살아났다.

한국은 첫 세트 5-6에서 문성민과 송인석의 매서운 후위 공격과 하현용의 서브가 구석을 날카롭게 찌르면서 연속 3득점해 승기를 잡았고 이선규가 속공과 2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쓸어담는 등 13-8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활발한 중앙 속공으로 13-11까지 추격했지만 서브 범실을 하면서 기세가 꺾여 한국은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2세트에도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12-5까지 앞섰고 중국의 범실에 편승해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중반 이후 추이자오진에게 뚫려 18-17까지 쫓겼지만 문성민이 날카로운 후위 공격으로 중국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22-20에서 문성민과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승리를 굳혔고 24-21에서 중국의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나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8일 대만과 1-8위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 대표팀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계속된 D조 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25-15 25-13 25-14)으로 꺾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8일 B조 1위 중국과 1-8위전 첫 경기를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