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산학협력단 설립 이후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온 경북대는 2004년 7월 대구·경북권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50억원 내외씩 5년간 243억원을 지원받으면서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경북대는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은 산·학·연·관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순환형 신산학혁신체계 구축사업'을 3년에 걸쳐 추진해 왔다.
그동안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 공용장비 구축, 산학협력체제 구축,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과제를 소화해 왔다.
이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은 산학협력진이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 이영목 교수는 "경북대의 산학협력은 대학이 파는 지식 서비스 상품이기 때문에 기업이 방문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교수와 연구진을 직접 파견해 기술상담 및 이전,사업화 등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업인 기업위성연구실 사업은 대학이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하기 위해 대학연구실을 기업연구실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11개사(지금까지 21개)가 운영하고 있는 위성연구실에 소속된 교수팀의 일부는 아예 기업에 상주하거나 직접 출퇴근,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일하고 있다.
경북대는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교육부의 교수인가 조항에 없는 산학협력 전담교수제도 도입했다. 전임교원 3명과 계약직 교수 4명으로 구성,매주 5~20개 기업을 방문해 기술 및 경영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기업 근무경력이 10년 이상 된 전문가는 물론 대기업 부장출신도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곧바로 찾아내 해결해 준다.
신기술개발 지원으로 산자부 지정 '일류상품기업'이 된 대구 NUC전자,80억원의 매출을 증대시킨 포항의 철강기업 KST 등은 산학협력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기업이 원하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교육과정 발굴에 나서 취업률 제고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교육혁신센터도 출발시켰다.
올해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학교육혁신 거점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기반도 다지는 중이다.
애로기술통합지원 핫라인센터라는 전담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에는 연구원 상호교류,연구실 활용,홍보ㆍ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과 기술교육,임직원 경영교육 등도 포함된다.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창업보육센터 모바일테크노빌딩 등은 이같은 활동의 중추기관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대는 산학협력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