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뛴다] 울산 : 車ㆍ유화ㆍ조선 中企메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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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전진기지 울산이 중소기업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울산은 공업생산액(2005년 말 기준)이 107조7430억원으로 전국의 12.6%,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3688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이면서 1위인 국내 최대 산업수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40여년 동안 지나친 대기업 위주 산업구조로 인해 지역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돼 온 게 현실이다.
울산시는 지역 주력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이 같은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제1의 핵심과제로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업이 오토밸리 사업이다. 2000년부터 울산을 세계 4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북구지역 국도 7호선을 따라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부품소재단지, 모듈화단지, 자동차기술센터 등을 잇따라 건립해 부품산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에 연간 1만대 생산 능력의 대우버스를 유치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공장 주변에 길천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 협력업체를 유치함으로써 '버스산업의 메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는 또 조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토밸리에 '자동차·조선기술관'을 건립하고 '자동차·조선기술대학원'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생포의 해양공원과 온산공단 해안부지 등 새로운 공장용지를 물색하거나 조성해 부지난을 겪고 있는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250여개사에 달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은 인건비 상승과 중국의 물량공세에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최근 끊임없는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화 노력과 시의 각종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 들어 중구 다운동에 정밀화학센터가 건립됨으로써 업체와 연구기관 간의 유기적 연구생산과 산학연 클러스터가 가능해졌다.
또 울산정밀화학사업단,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 화학연구원 울산지원센터 등의 유치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확충돼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전자산업은 주력 산업에 가려 다소 취약했으나 울산시가 지난해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삼성SDI에 국내 최대 규모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공장을 유치해 지난달 연간 최대 300만장(42인치 기준)의 PDP 공장이 준공되면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 주변 297만5000㎡를 2012년까지 하이테크 밸리(High Tech Valley)로 조성해 이곳에 반도체와 전기·전자, 신소재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에 이어 반도체 및 전자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이탈 방지와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울주군 청량면 일대에 230만㎡ 규모의 신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자유무역지역'을 지정,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국립대와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건립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사랑운동과 '주력산업의 날'을 제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수 있는 국내 최대 기업도시 건설로 세계경제 중심도시 도약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울산은 공업생산액(2005년 말 기준)이 107조7430억원으로 전국의 12.6%,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3688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이면서 1위인 국내 최대 산업수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40여년 동안 지나친 대기업 위주 산업구조로 인해 지역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돼 온 게 현실이다.
울산시는 지역 주력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이 같은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제1의 핵심과제로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업이 오토밸리 사업이다. 2000년부터 울산을 세계 4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북구지역 국도 7호선을 따라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부품소재단지, 모듈화단지, 자동차기술센터 등을 잇따라 건립해 부품산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에 연간 1만대 생산 능력의 대우버스를 유치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공장 주변에 길천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 협력업체를 유치함으로써 '버스산업의 메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는 또 조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토밸리에 '자동차·조선기술관'을 건립하고 '자동차·조선기술대학원'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생포의 해양공원과 온산공단 해안부지 등 새로운 공장용지를 물색하거나 조성해 부지난을 겪고 있는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250여개사에 달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은 인건비 상승과 중국의 물량공세에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최근 끊임없는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화 노력과 시의 각종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 들어 중구 다운동에 정밀화학센터가 건립됨으로써 업체와 연구기관 간의 유기적 연구생산과 산학연 클러스터가 가능해졌다.
또 울산정밀화학사업단,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 화학연구원 울산지원센터 등의 유치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확충돼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전자산업은 주력 산업에 가려 다소 취약했으나 울산시가 지난해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삼성SDI에 국내 최대 규모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공장을 유치해 지난달 연간 최대 300만장(42인치 기준)의 PDP 공장이 준공되면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 주변 297만5000㎡를 2012년까지 하이테크 밸리(High Tech Valley)로 조성해 이곳에 반도체와 전기·전자, 신소재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에 이어 반도체 및 전자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이탈 방지와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울주군 청량면 일대에 230만㎡ 규모의 신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자유무역지역'을 지정,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국립대와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건립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사랑운동과 '주력산업의 날'을 제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수 있는 국내 최대 기업도시 건설로 세계경제 중심도시 도약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