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6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7%라는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7일 전체조합원 4만4,867명 가운데 4만2,676명이 투표에 참석해 95.1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중 3만2,901명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해 찬성률은 77.09%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일 12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4천원 인상과 성과금 300%, 격려금 2백만원 지급과 상여금 50% 인상과 무상주 30주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임단협의 찬성률 77%는 지난 2003년 80.26%를 다음으로 현대차 노조 21년 역사중 가장 높은 찬성률입니다. 더욱이 2003년 당시에는 교섭이 116일동안 26차에 달했고 파업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임단협 찬성률은 현대차 노조 역사상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사측이 보여준 무분규 타결에 대한 적극적인 협상자세는 향후 노사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욱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은 7일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임단협과 10년만에 무분규 타결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내주 초반 조인식을 갖고 2007년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