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그간 조정으로 PER이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으로 상승논리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김지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PER가 13.3배에서 11.9배까지 낮아졌다"며 "그러나 PER이 상대개념인 만큼 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적 투자 매력도"라고 전했다.

PER가 최고점에 달했던 7월 중순, 한국 시장은 글로벌 PER 대비 89.2%수준이었고 현재는 87.2%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이머징 대비로는 96.3%에서 94.6%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가 조정은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이머징 마켓의 주가 하락폭이 더 컸음을 감안할 때, 낮아진 것은 한국시장 뿐만이 아니다"면서 "대만, 일본, 싱가폴의 7월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 하락폭은 한국시장을 능가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밸류에이션에서 상승논리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며 결국 믿을 만한 것은 실적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