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家) 3남 조현상 전무(36)가 글로벌 무대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초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잇따라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의 세션 리더로 특별 초청된 것.

조 전무는 포럼 마지막 날인 8일 '가치사슬 관리(Discovering value in your supply chain)'란 세션을 주재한다. 그는 최근 효성이 개발한 페트병 무균충전사업의 사업 모델에 대해 주제 발표한 뒤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젊은 기업인이 국제 행사의 세션 리더로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킨 점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연세대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베인&컴퍼니 NTT도코모 등 다국적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효성은 현재 장남 조현준 사장이 섬유.무역 부문,차남 조현문 부사장이 중공업 부문을 각각 총괄하는 대신 삼남 조 전무가 전략 부문 임원으로 그룹 M&A를 전담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조 전무 외에도 최재원 SK E&S 부회장,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m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