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연금연합회는 작년 말 현재 60세 이상의 연금수급 적격자 400만명 중 30%를 넘는 124만명에 대해 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미지급 금액은 1544억엔(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기업연금연합회는 전직을 했거나, 다니던 회사가 파산해 중도에 후생연금(직장인 연금)을 탈퇴한 사람들이 그동안 냈던 연금을 관리하는 민간단체다.
후생노동성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고, 그동안 이사장엔 대부분 후생성 간부 출신들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다.
기업연금연합회는 연금 미지급과 관련, 대부분은 가입자 본인이 연금 지급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