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정수기 필터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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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정수기 및 수처리 시설의 핵심 필터인 '역삼투막(RO)'멤브레인소재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
홍 대표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정수기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RO멤브레인 소재를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초로 국내외 가정·산업용 필터 및 해수담수화 등 종합 수처리시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얇은 종이 형태의 RO멤브레인은 물이 통과할 때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중금속 물질 등을 0.0001㎛(미크론) 크기까지 걸러내는 필터로 정수기나 수처리 시설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전세계적으로 미국 다우필름텍 하이드로노틱스 코흐,일본 도레이,한국 새한 등 6개사만이 만들고 있다.
웅진도 지금까지 다우필름텍과 새한으로부터 연간 100억원어치의 RO멤브레인 소재를 공급받아 모듈을 만들어 왔다.
웅진은 제조 기술 개발과 함께 충남 유구에 220억원을 투자해 연간 330만㎡의 소재와 264만개의 모듈을 만들 수 있는 양산시설을 갖추고 가동을 시작했다.
홍 대표는 "기존 납품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소재를 만들고 있다"며 "이로써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제조하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자체 수급용(연간 183만㎡) 이외에 추가로 필터를 생산해 국내외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RO멤브레인 시장은 올해 5000억원에서 2010년까지 7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2010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 각 지역의 수질에 맞는 맞춤형 필터와 정수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수기의 내수 시장 포화로 웅진코웨이가 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필터 자체 제조 및 관련 사업 진출은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홍 대표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정수기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RO멤브레인 소재를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초로 국내외 가정·산업용 필터 및 해수담수화 등 종합 수처리시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얇은 종이 형태의 RO멤브레인은 물이 통과할 때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중금속 물질 등을 0.0001㎛(미크론) 크기까지 걸러내는 필터로 정수기나 수처리 시설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전세계적으로 미국 다우필름텍 하이드로노틱스 코흐,일본 도레이,한국 새한 등 6개사만이 만들고 있다.
웅진도 지금까지 다우필름텍과 새한으로부터 연간 100억원어치의 RO멤브레인 소재를 공급받아 모듈을 만들어 왔다.
웅진은 제조 기술 개발과 함께 충남 유구에 220억원을 투자해 연간 330만㎡의 소재와 264만개의 모듈을 만들 수 있는 양산시설을 갖추고 가동을 시작했다.
홍 대표는 "기존 납품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소재를 만들고 있다"며 "이로써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제조하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자체 수급용(연간 183만㎡) 이외에 추가로 필터를 생산해 국내외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RO멤브레인 시장은 올해 5000억원에서 2010년까지 7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2010년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 각 지역의 수질에 맞는 맞춤형 필터와 정수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수기의 내수 시장 포화로 웅진코웨이가 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필터 자체 제조 및 관련 사업 진출은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