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전날 발표한 컨테이너선 수주의 의미를 크게 봐야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6만6000원을 유지했다.

장근호 하나대투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5일 발표한 컨테이너선 8척 수주는 지난 2005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라며 "선종다변화에 성공했고 충분한 건조 경험을 갖고 있어 향후 수주 활동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3년에서 2005년까지지 현대미포조선의 전체 수주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척수 및 금액 기준 으로 각각 39.6%와 45.6%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위주의 영업활동을 펼쳤고, 올해 들어 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와 RORO(Roll on/Roll off)선을 각각 20척, 15척을 수주했다.

또 중소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신규 수요가 점차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현대미포의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근호 연구원은 "현대미포는 타 조선업체에 비해 이익규모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며 "현대중공업과 POSCO에 대한 지분 가치가 전날 종가기준으로 각각 2조3403억원, 4979억원에 달하는 점도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