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지속가능 경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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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타결은 현대차그룹 전체에도 하나의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2년간 주춤했던 현대차그룹이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세계 선진 자동차 메이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발목을 잡았던 현대차그룹 노사 문제는 이제 풀리고 있습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고 다음주중 조인식을 가진뒤 현대차 노사는 무분규 타결을 이어갈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논의의 중심은 2009년부터 실시되는 주간 연속2교대입니다. 근로조건의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는 주간 연속 2교대를 중심으로 이미 구성된 노사전문공동위원회를 통해 노사가 다양한 노사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내년부터 실시될 산별교섭과 고용유지, 전환배치, 원가혁신 문제 등도 심도 있게 얘기될 전망입니다.
이미 임금협상을 마친 기아차는 '비전2010'을 통해 노사 문화의 새로운 정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어 근본적으로 고용을 보장한다는 기아차의 2010년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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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진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에 걸림돌이었던 노사 문제가 기틀을 잡아가는 한편 그동안 양적성장을 거듭해온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제는 내실 다지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치를 줄였습니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온 것에 비추면 다소 충격적입니다. 수요 위축과 시장 경쟁 심화라는 환경 요인이 더 크지만 이를 판매 목표 감소로 대응한 것은 무리한 성장보다는 내실을 선택했다는 얘기입니다.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기아차의 경우 내실 다지기는 더 분명합니다. 조남홍 사장은 기아차의 모든 의사결정은 앞으로 이익을 가장 중점에 놓고 이뤄진다고 공언했으며 기아차는 대대적인 원가혁신으로 연간 1조8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사회공헌도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달말께 사회공헌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며 이미 계동 사옥에는 사무국이 마련됐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7년에 걸쳐 사재 1조원을 출연할 방침이며 올해 첫단계로 1천2백억원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장단기 활동 방향을 11월까지 확정해 시행합니다.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현대기아차 그룹. 이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한계단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서 이번 현대차의 10년만에 무분규 타결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