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글로벌 빅5' 도전] 현대車그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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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취업 인구의 2.7%,국내총생산(GDP)의 11.0%,수출의 10.7%.
현대자동차그룹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의 임직원 수는 무려 11만여명.지난해 국내 제조업 취업 인구 415만여명의 2.7%에 이른다.
제조업 종사자 100명 중 3명가량은 현대차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 종사자를 포함하면 전체 제조업 취업 인구의 10% 이상이 현대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총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대하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3조원으로 우리나라 GDP(847조9000억원)의 11.0%에 달했다.
수출에서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7%를 현대차그룹이 담당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수출액이 100원이라면 그 중 11원은 현대차그룹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국가 경제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기여도는 외형상 나타난 매출 실적 이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매출과 수출 실적에서는 삼성전자에 뒤지지만 현대차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95%가 넘는다는 점에서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전자산업에 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를 고려했을 때 '현대차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례로 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종업원 수는 8만8000명으로 삼성전자(8만6000명)보다도 많다.
2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국내 단일 사업장으로는 고용 인원이 가장 많다.
자동차 산업이 여타 산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 공장에서 모두 402만4417대를 생산,일본의 혼다와 프랑스의 PSA 등을 제치고 생산대수 기준으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한 276만8557대를 포함해 384만102대의 자동차 생산량을 기록,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현재 자국의 독자적인 자동차 브랜드를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6개국밖에 안 된다"며 "그 중 2차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점에서 현대차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의 임직원 수는 무려 11만여명.지난해 국내 제조업 취업 인구 415만여명의 2.7%에 이른다.
제조업 종사자 100명 중 3명가량은 현대차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 종사자를 포함하면 전체 제조업 취업 인구의 10% 이상이 현대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총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대하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3조원으로 우리나라 GDP(847조9000억원)의 11.0%에 달했다.
수출에서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7%를 현대차그룹이 담당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수출액이 100원이라면 그 중 11원은 현대차그룹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국가 경제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기여도는 외형상 나타난 매출 실적 이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매출과 수출 실적에서는 삼성전자에 뒤지지만 현대차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95%가 넘는다는 점에서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전자산업에 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를 고려했을 때 '현대차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례로 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종업원 수는 8만8000명으로 삼성전자(8만6000명)보다도 많다.
2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국내 단일 사업장으로는 고용 인원이 가장 많다.
자동차 산업이 여타 산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 공장에서 모두 402만4417대를 생산,일본의 혼다와 프랑스의 PSA 등을 제치고 생산대수 기준으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한 276만8557대를 포함해 384만102대의 자동차 생산량을 기록,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현재 자국의 독자적인 자동차 브랜드를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6개국밖에 안 된다"며 "그 중 2차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점에서 현대차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