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대규모 증설에도 불구하고 NCC(나프타 분해설비)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시황 강세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상존하는 공급 증가 우려보다 신규 공급량을 상쇄하는 수요 증가가 지난 4년간 석유화학 시황 호조의 견인차"라고 밝혔다.

절대 규모 면에서 커진 세계 에틸렌 수요는 매년 4~5%의 신규 공급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4% 수준의 공급 증가는 시황 악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증설로 2010년 시황 약세가 예상되지만, NCC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공급 증가율이 예상되는 CDU(원유정제시설)증설을 고려하면 타이트한 나프타 수급 상황이 장기적으로 NCC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 탑픽으로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대한유화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