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의 인기가수 인순이(50·본명 김인순)가 포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자신의 프로필과는 달리 원래는 중졸이라는 사연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인순이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였고, 본래 자신의 학력은 포천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인것으로 밝혀졌다.

인순이는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챙기기도 힘든시절이였다. 중학교 재학중에도 등록금을 제때에 내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이후에 노래하는 일을 시작하고 돈을 벌어 몇년후에 졸업장을 찾아올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학력을 고칠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속시원히 밝히게 됐다. 사람들이 고졸로 알아주니까 최면에 걸려 학교를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팬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다른 변명도 할 필요없이 정말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인순이는 이어서 "다른 유명인사들은 대학이나 외국 대학원이 잘못돼 '학력 위조'로 보도되는데 나는 고등학교도 못나와 중졸이라는 처지를 밝히는 게 참 서글퍼 더 주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이미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그녀의 눈물고백에 네티즌들은 격려의 글을 아끼지 않고있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노래 부르는데 중졸과 고졸이 무슨상관이란 말이던가"라며 "이미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가수로써,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많았겠다"라며 그녀를 격려하며 최근 불거져 나오는 문화인사계의 학력위조 사실과 함께 실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문화를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인순이는 본명이 김인순으로 1957년 4월 5일생으로 1978년 희자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그녀의 최종학력이 포천 청산중학교로 수정된 상태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