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9.04 14:04
수정2007.09.04 14:10
국내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연한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연내 지수 2000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와 미국 경기 둔화라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나 다음 주 목요일 트리플 위칭 데이를 앞두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등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소한 다음 달까지는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실물경제와 기업실적에서 서브프라임 사태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는 시점인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돼 연내 2000 포인트 재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대신증권은 또 미국 경기둔화의 영향이 미미하고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과 기계, 운송 관련주와 철강, 화학 관련주들이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주와 실적이 우수한 가치주를 투자대안으로 꼽는 증권사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증권은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일단 내수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특히 건설과 유통, 제지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증권은 또 추석대목을 기점으로 화장품과 생활용품이나 유통, 의류 관련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대우증권은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음에도 시장 급락과 함께 동반 하락한 주식들이 저평가 상태가 되면서 가치주 대열에 서게 됐다며 화학과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업종은 제품 가격이나 마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밸류에이션도 업종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9.2배 수준으로 매력적이고 보험업종도 안정적인 이익성장과 함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