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잇따라 소매주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4일 다이와증권은 소매업종의 하반기 수익성이 타이트한 비용 통제 효과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 평가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주요 소매업체들은 새로운 소매유통 포맷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형 성장률이 확대되는 가운데 판관비를 줄이면서 하반기 실적이 레버리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

다이와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내년 어닝 모멘텀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매출이 늘어날 때까지 단기적으론 주가가 횡보 국면을 보일 수 있지만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이와는 롯데쇼핑이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뛰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부정적인 요인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오를일만 남았다고 평가.

소형주 중에서는 현대DSF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선업황 호조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노무라증권이 최근의 주가 조정을 소매주들에 대한 '바겐세일'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소비 회복과 함께 백화점 및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밸류에이션도 그 어느때보다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등 국면에서 주가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롯데쇼핑과 CJ홈쇼핑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