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이같은 전격적인 발표에 금융 당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당국의 대응은 빨랐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영만 금감위 홍보관리관) "진행중인 재판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외환은행 인수 승인 검토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금감위는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이해 관계인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외화은행 매각 승인은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경부 역시 신속하게 금감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행 은행법상 은행 지분을 10% 이상 취득할 경우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승인권이 금감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신속한 대응은 이번 사안을 얼마나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는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HSBC의 전격적인 외환은행 인수 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일관된 방침에 따라 향후 적잖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