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망 택지지구로 관심을 끌었던 남양주 진접지구 동시분양에서 대거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분양성패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결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았단 지적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약가점제 시행 전 대규모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남양주 진접지구. 하지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0.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거 미달됐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순위 접수 결과 5927가구 모집에 1766명만 청약했습니다. 전체 물량 가운데 70% 이상 미분양된 상황입니다. 10년간 전매제한을 받는 중소형평형은 물론 전매가 가능한 중대형 평형도 신영지웰 127제곱미터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미달됐습니다. 결국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외면 받았단 평가입니다. “실제 주변지역에 비해 30%정도 가격이 높게 나왔습니다.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가격이 더 낮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또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주거여건이 나아진다 해도 입지적으로 가격대비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단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수요자들이 청약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맞추지 않는 한 미분양은 속출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더욱더 주택가격을 낮춰서 공급해 충분한 주택수요를 확보한다는 부분이 가격을 인하시킬수 있는 한도가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 토지비와 건축비는 묶여져 있어 사실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수요자들의 입맛에 맛는 주택을 공급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건설업체의 영업환경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는 20여 만가구. 하지만 이미 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대한 기대감 속에 보다 싸고 품질 좋은 아파트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