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우리금융의 한미캐피탈 인수는 긍정적이지만 현 시점에서 실적관련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8월31일 한미캐피탈 지분 51.5%를 주당 3만1900원에 총 2711억원을 지급하고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한미캐피탈의 경우 우리금융의 고객 기반 활용과 조달비용 감소로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의 이익 기여도 개선 및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미캐피탈이 연간 316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우리금융 올해 예상 이익의 0.6%에 불과해 현 시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우리금융이 한미캐피탈을 장부가치의 3배 가까이 지불해 고액인수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인수금액 2711억원은 우리금융 장부가치의 2.0%에 그치는 수준이라 주주가치 훼손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