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후보가 나선 민주당 경선에서는 조순형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후보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전을 자신하고 있고, 김민석 후보가 예상 밖의 돌풍을 장담하고 있으며, 신국환 장 상 후보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하지만 당초 제주부터 시작키로 했던 순회경선 잠정안이 최고위 회의를 통해 변경된 것과 관련, 이인제 후보 등은 "제주 경선을 뒤로 미루자는 조순형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특정 후보의 유불리로 인해 경선룰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4명은 4일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불참 카드 등으로 지도부를 압박하며 순회경선 일정 재조정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마단기로 대선전에 나선 문국현 후보는 최근 인터넷 공간을 통한 지지세 확대를 발판으로 범여권 대선주자 등과의 정책토론을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항할 `대안후보'임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고, 민주신당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일부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