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관리종목으로 거래정지 상태인 국제상사가 3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1만원 이상으로 뛸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상사는 3일 장 개시 전 평가가격 1705원을 기준으로 200%(3410원)~-50%(855원) 범위 내에서 매수호가를 접수해 시초가를 결정한다.

시초가가 결정되면 상하 15% 범위 내에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거래가 이뤄진다.

2005년 3월 이후 2년여 동안 거래가 정지된 이 종목을 갖고 있는 적지 않은 개인 주주들은 어느 수준이 적정 주가인지 고민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E1은 지난 2월 국제상사 유상감자를 위해 구주주 보유 주식을 5000원에 공개매수한 바 있다.

따라서 적정주가는 최소 5000원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후 기업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예상 주가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올 들어 증시가 크게 올라 상대적인 가치(PER)도 높아졌다.

장외거래 전문 사이트인 피스톡에 따르면 국제상사는 현재 장외에서 1만3000원대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조기에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의 물량을 잡기 위한 주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