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학력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통해 사과 방송을 했으나 청취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30일 오후까지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최화정 프로필중 학력란에는 상명대학교 미술교육학이라고 기재돼 있었고, 상명대 홍보팀 관계자는 가짜학력이 드러난 이날 오후"최화정씨의 상명대 입학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최화정은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프로그램에서 오프닝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듯 울먹이며 "어제 기사 보고 많이 놀라셨을 꺼라 생각된다"며 "기사 내용이 전부 사실이고 오랜 시간 해명할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건 제가 용기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학력 위조에 대해 사과방송을 했다.

하지만 최화정의 사과방송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학력 위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평소 지적인 이미지로 똑 부러지는 입담을 자랑해온 최화정이어었기에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누리꾼들은 "평소 당당하던 최화정이어서 학력 위조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따르이다" "최화정도 학력 위조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심형래, 윤석화, 최수종, 주영훈 등 연예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줄줄이 밝혀지면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제는 지겹다"며 "연예인들의 학력 위조, 이제 관심도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화정이 학력위조를 했던 상명여대는 상명대의 전신으로 1996년 상명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통합됐다.

최화정은 79년 T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현재 SBS 파워FM(107.7㎒)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SBS 한 관계자는 "방송 진행을 지속할 지 여부는 최화정씨 본인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며 "라디오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후 방송을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만큼 본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