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선방했던 국내 증시가 30일에는 미 증시의 급반등 소식에도 예전과 같은 급등장세를 펼치지 않고 있다.

이는 이미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전날 먼저 나타난 것에 따른 것으로, 급등락을 반복한 미 증시의 제자리찾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국내 증시가 선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0일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1포인트(1.14%) 오른 1847.1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뉴욕증시는 이날 2%대의 급등세로 마감했었다.

그러나 이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코스피지수가 3P가 빠지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29일 국내 증시는 50P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중 하락폭을 50P이상 만회했기 때문에 30일까지 본다면 전날 저점 대비 70P이상 오른 셈"이라며 "뉴욕시장이 원상복귀한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 증시가 오히려 더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