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 강정원 행장 연임 반대 입장을 다시 밝혔다.

노조는 30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길리서치가 국민은행 직원 26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9%가 강 행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기 행장 적임자로 내부인사(69.8%)를 꼽은 직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타 금융기관 인사(13.2%),정부관료(6.2%)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장이 돼서는 안 될 인사로는 60.4%가 정부 관료를 들었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차익에 대해서는 경영 성과에 비해 보상 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69.5%였다.

노조는 강 행장의 스톡옵션 차익과 관련,지난 29일 주가 기준으로 70만주를 모두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차익이 133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