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전북 진안생인 구자홍 동양투신운용 부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주로 유학을 나와 평생 객지생활을 했다.

전주고(1967년)와 서울대 상대(1972년)를 졸업한 수재형으로 1973년에 행정고시에 합격,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에 근무할 때 국내 해운·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맡았다.

그게 인연이 됐는지 1987년 관(官)에서 민(民)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구조조정 업무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동부그룹 종합조정실 이사를 거쳐 1995년에는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정'업무에서 깊은 내공을 쌓았다.

이후 구 부회장은 동양카드(1998년),동양생명(1998년),동양시스템즈(2003년),한일합섬(2007년) 등을 맡아 경영했다.

지금은 동양투신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엄청난 '술꾼'이면서도 부인과 금슬이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골프(핸디 7)도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