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운 낭만'을 트레킹 해요 ‥ '일본 아오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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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靑森)는 일본 혼슈 최북단 홋카이도와 마주보고 있는 아오모리현의 현청 소재지다. 일본 제일의 사과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국내 사과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아오모리에서 난다. 흔히 알고 있는 아오리(쓰가루) 사과가 이곳 아오모리 사과시험장에서 육종된 것이라고 한다.
아오모리는 사과뿐만 아니라 숲이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라카미 산지의 원시림이 대표적이다. 시라카미 산지는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접경지역에 펼쳐져 있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너도밤나무 숲을 자랑한다. 1993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폭포와 계류가 어울린 너도밤나무숲을 체험할 수 있다.
도와다호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400m 산 위에 있는 도와다호는 화산의 화구가 함몰해 생긴 이중 칼데라호. 최고 수심이 300m가 넘는 호수는 물이 아주 맑다. 물 속 10m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호수 주변 네 곳에 전망대가 있어 서로 다른 각도에서 호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은 오이라세 계류의 들머리에 해당하는 네노구치와 낚시 포인트인 우타루베까지 다닌다.
도와다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오이라세 계류 일대는 삼림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25m 높이에서 떨어져 내리는 구모이 폭포,수량이 풍부한 초시 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계곡미를 완성해 준다. 걸어서 계류를 둘러보려면 5시간을 잡아야 하지만 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하는 맛도 남다르다.
아오모리현 서남부의 성곽도시 히로사키도 찾아볼 만하다. 봄철의 벚꽃 여행지로도 널리 알려진 히로사키는 성을 중심으로 한 공원형태로 조성돼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벚나무가 있는 공원에는 나카마치 무사저택거리와 16세기에 건립된 조쇼우 사찰을 비롯해 31m 높이의 사이쇼우 오층탑 등의 사적이 자리하고 있다.
온천을 즐기기에는 아키타현의 타마가와 온천이 좋다. 섭씨 98도의 라듐성분이 함유된 강산성 온천수를 자랑한다. 일본 내에서도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온천으로 이름이 나 있다. 온천수로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 위에 누워 몸을 지지는 이들도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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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관광(02-726-5781)은 대한항공의 아오모리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아오모리 가을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환상여행-고마키,오이라세 호텔 3일.4일''낭만일주-하나마키 온천 특급호텔 3일.4일' 두 가지다.
3일 일정은 28일 출발하며 79만9000원,4일 일정은 22.25.30일과 10월3일 출발한다.
89만9000원.
'아오모리 핫코다사과 시라카미산지 트레킹 4일'은 30일과 10월3일 두 차례 출발한다.
84만9000원. 이 상품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 모두에게 아오모리 특산품인 사과잼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