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동반 조정 장세에서 장중 낙폭을 50포인트 이상 줄이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3.12포인트(0.17%) 내린 1826.19로 끝났다.

코스닥지수도 1.79포인트(0.24%) 하락한 758.64에 마감됐다.

전날 뉴욕 증시가 2.1% 급락하고 이어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이 1.69%,중국이 1.64% 하락한 데 비하면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

외국인이 6911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내놓았지만 기관과 개인들의 활발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가를 방어해냈다.

뉴욕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개장 초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줄었다.

기관투자가가 철강 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며 분위기를 호전시킨 데다,장 후반 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해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수가 낙폭 만회의 주역이긴 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신용 경색 위기에 대한 내성이 쌓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