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를 이어오던 코스피지수가 모기지론 부실이 확산되며 조정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경색 충격 재발에 따른 증시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발 모기지론 손실 확대와 미국 소비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유럽 미국 증시 하락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새로운 충격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등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글로벌 증시 급락은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호가 공백이 나타났기 때문에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데다 유럽 중국 일본 금융기관의 모기지론 투자 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브프라임 발생전인 지난 7월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의향이 없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며 증시가 급락한 것은 전형적인 불안 심리 반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폭락했던 증시가 합리적 형태로 반등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 등 신흥 증시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직접적인 피해가 제한적인 만큼 일시적 충격에 따른 조정을 저점 매수 전략으로 활용해야한다고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