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가을 겨울 트렌드를 선보이는 각종 패션쇼와 화장품 론칭 행사가 쉴새 없이 이어지는 요즘.

가을 뷰티 퀸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트렌드 키워드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소개한다.

글래머러스한 섹시함이 돋보이는 한채영과 엄정화,고혹적인 김태희,순수하고 발랄한 한예슬,클래식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한 왕빛나 등 그녀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화보를 통해 알아보는 트렌드 메이크업 레슨.

◆가볍고 투명한 빛을 담은 V라인 얼굴

몇 년 동안 지속된 동안 열풍은 보다 업그레이드된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로 이어졌다.

피부가 탄력 있고 깨끗해야 투명한 파운데이션 표현이 가능한데 이로 인해 동안을 만들기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들과 기능이 강화된 다양한 파운데이션은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이른 바 '물광 파운데이션'은 수분과 빛이 피부에 더해져 더욱 생기 있고 아름다운 피부와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갖도록 도와주는 제품.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가운데 컬러를 배제하고 중간톤의 색상을 사용해 질감으로 승부하는 뉴트럴(Neutral) 메이크업 룩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패션 매거진 '바자'의 화보 촬영에서 만난 엄정화의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윤기가 느껴지는 피부로 인해 마치 여신 같다.

컬러톤은 소프트한 로즈나 베이지,골드 컬러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대신 미세한 펄 입자가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인 MAC 스트로브 크림 또는 메네랄 스킨 피니시를 발라 질감을 통해 미래적인 피부를 연출했다.

◆판타지 핑크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 각광을 받는 핑크 컬러의 인기가 가을까지 이어진다.

핑크는 아시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지만 잘못 사용하면 눈이 부어 보이거나 메이크업이 떠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번 가을의 핑크는 눈과 볼,입술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톤온톤으로 선보일 전망.샤넬은 아시아 여성을 위한 싱크 핑크 컬렉션 '가와이(귀여운)'를 통해 블루빛 핑크,로즈 베이지,앤틱 로즈,인텐스 핑크 등의 컬러를 선보였다.

화보 촬영장에서의 한채영은 눈을 강조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핑크 립스틱으로 유혹적인 모습.그녀의 입술에 발라진 '디올 어딕트 하이 컬러'는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트렌디한 감각이 묻어있는 립스틱."올 가을 유행인 뚜렷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려면 부담스럽지 않은 핑크 컬러에 눈부신 반짝임을 주는 립스틱이 필요해요."

한예슬은 자연스럽고 발랄한 핑크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생기 있는 안색을 주며 커버력이 높은 파운데이션에 클라란스의 글로스 어필 립글로스를 발라 달콤한 핑크 걸로 변신."사진 촬영 전에 한예슬씨 입술 위에 발랐더니 날씬한 V라인 얼굴선이 더 또렷해 보이더라구요."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정샘물 인스퍼레이션의 손주희 부원장의 메이크업 팁.

◆파워풀한 스모키 메이크업

여성스러움을 벗어던진 터프 걸 패션이 가을 트렌드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에 어울리는 파워풀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스타들이 화보를 장식하고 있다.

'바자' 화보 촬영에서 엄정화는 그레이와 블랙 컬러 아이새도를 이용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섹시함을 연출했다.

맥의 젠틀 퓸므 아이즈 4색 팔레트에 담긴 블랙 컬러를 아이홀 부위에 바르고 실버 그레이 톤을 눈가에 전체적으로 펴발라 고혹적인 눈매를 완성한다.

섹시하고 풍성한 속눈썹과 아이라인의 연출도 필수다.

랑콤,로레알 파리 등은 볼륨,길이,컬링을 모두 해결해주는 마스카라를,클라란스는 블랙 뿐 아니라 플럼,골드 아이라이너를 내놓아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 입술과 볼은 누드 브라운과 같이 중간톤(뉴트럴) 색상으로 글로시함과 윤기만 강조해야 한다.

◆할리우드 여배우처럼,클래식 코드

2007년 가을의 네 번째 뷰티 코드는 1930~1940년대 풍의 클래식한 스타일.눈처럼 하얗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피부 표현과 깊이감 있는 가을 컬러들이지만 더욱 부드럽고 투명한 텍스처로 섬세함이 더욱 강조되었다.

'슈어' 화보 촬영에서 왕빛나가 연출한 레드 립 메이크업은 고혹적인 3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를 연상시킨다.

선명한 레드 립스틱을 바른 그녀는 굵은 웨이브 헤어에 아이섀도는 생략하고 맥의 젤 라이너 플루이드 라인으로 깔끔하게 아이라인만 그렸다.

같은 클래식 코드지만 김태희의 메이크업은 사뭇 다르다.

헤라의 아이섀도 트리플 플로랄 핑크를 눈두덩 전체적으로 펴발라 하이라이트 효과를 주고 플로랄 로즈로 중앙에 발랐다.

플로랄 퍼플로 아이라인를 따라 포인트를 주면 우아하고 깊이감 있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듀얼 스타일링 립 펜슬의 레드를 입술 중앙에서 바깥으로 얇게 펴발라 포인트를 준다.

왕빛나와 김태희 레드 립을 바르는 관건은 매트해야 한다는 것.그래야 우아하고 고혹적인 클래식 코드를 완성할 수 있다.

피현정 브레인파이 대표 &스타일 컬럼니스트(http;//www.cyworld.com/venus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