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cee'd)가 '유로-NCAP'(Euro New Car Assessment Program.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에서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별 5개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유로-NCAP 테스트 결과 씨드는 전면 및 측면 충돌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받았으며,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도 별 4개를 받았다.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김용환 부사장은 "안전성 부문에서 유럽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씨드는 사고 발생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준중형 차급(C세그먼트)에서도 씨드의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7년 무상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유럽 고객들의 반응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씨드는 슬로바키아 정부가 실시한 경찰차 입찰에서 폴크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을 누르고 스코다 옥타비아와 함께 낙찰됐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2010년까지 4천대의 경찰차를 구매할 계획이며 이중 올해분 350대를 포함해 대부분을 씨드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내달 유럽에서 씨드 스포티 왜건을 선보이는데 이어 내달 11일 개막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Pro-ce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