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도 현대차의 주가 약세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29일 흥국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 낙폭이 美 GM이나 일본 도요타 등 경쟁 업체들에 비해 과도하다"면서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신용경색 확산으로 미국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

송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51만대에서 49만대로 4% 정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재고 기준으로 51일분 정도이며 대당 인센티브가 평균을 밑돌고 있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추가로 급랭할 경우에도 GM과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에 내수 회복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4.5%까지 악화됐던 영업마진이 6%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는 10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한편 이에 앞서 CJ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현대차에 대한 저가매수를 권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