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서브프라임 악재에 따른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듯 하다.

일부 보유 종목들이 아직 하락폭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거나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탓에 최근 매도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변변치 않은 모습이다.

28일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이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지점장은 이달 초 사들였던 소프트랜드를 일부 내다 팔았고, 올리브나인으로 단기 매매에 나섰다.

매입 당시만해도 오름세를 이어가던 소프트랜드의 주가는 이후 줄곧 뒷걸음질치면서 김 지점장은 15% 가량의 손해를 입고 2만주를 되팔았다.

올리브나인 역시 차익을 노리고 매매했으나 하루 종일 주가가 빌빌대면서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산 물량을 전부 매각했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던 코스모화학 일부를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18%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정 과장은 대신 자유투어와 위지트의 보유 물량을 소폭 늘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마이크로로봇 잔량 3000주를 모두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손해를 봤다.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천충기 부지점장의 경우 호비지수(옛 남애인터)를 샀다 파는 전략으로 소폭의 차익을 남겼지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을 보였다.

천 부지점장은 개장 직후 1190원에 사들인 물량을 오전 중 1250원에 매각했으나 이날 호비지수의 주가는 마감 직전 급등세를 타면서 12% 상승 마감했다.

천 부지점장도 뒤늦게 1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치아 관련주인 바텍을 1000주 매수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에도 바텍을 한차례 매매한 바 있으나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하지만 당시 8000원대였던 바텍의 주가는 꾸준히 올라 현재 2만원선에 바짝 근접해 있다. 이날 종가는 7.2% 상승한 1만9300원.

바텍은 지난 7월 대신증권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는 중소형주로 추천을 받기도 했다.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