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뮤지컬 '햄릿'(연출 왕용범)이 오는 10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MG네트웍스와 포이보스가 공동 제작한 이 공연의 원작은 셰익스피어 소설 '햄릿'.2000년부터 6년간 체코에서 약 1000만명의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2003년과 2004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내년에는 브로드웨이와 체코의 프라하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초의 라이선스 작품.화려한 회전 무대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170여벌의 의상,록과 클래식 등이 어우러져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햄릿 역에는 '헤드윅'의 김수용,'드라큘라'의 신성록,신예 성두섭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에는 신인 가수 신주연이 낙점됐다.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우스 역에는 가수 김도향과 배우 송용태,햄릿의 어머니 거투르트 역은 가수 신효범과 뮤지컬 배우 서지영,이주원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가수 김도향과 신효범은 각각 15년과 27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연출자인 왕용범씨는 "복수 과정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원작과는 달리 사랑을 테마로 한 뮤지컬"이라며 "사랑에 의해 움직이는 동적이고 로맨틱한 햄릿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4만∼10만원.화∼금 오후 8시,토 오후 3,7시,일 오후 2,6시.13세 이상.(02)336-236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