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경영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며 '지금이 매수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추세의 둔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등 현대차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제품개발 단계부터의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재료비 비중이 하락하고 있고 국내 공장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재배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생산 확대 및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경영실적의 환율 민감도가 낮아지고 풀랫폼 통합이 완료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쟁자인 유럽업체와 일본업체등은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현대차는 체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안 애널리스트는 "유럽업체는 브랜드에 비해 품질이 낮고 엔화강세로 일본업체의 소형차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중국업체는 취약한 품질 등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는 마진 기여도가 높은 내수 판매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2003년부터 시작된 공격적 해외공장 투자로 마케팅 재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현대차의 시장대비 상대 PER은 88% 수준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현대차 영업실적이 2006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벨류에이션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