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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최악의 산불 나흘째‥정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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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27일로 나흘째 계속되면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수가 63명으로 늘어났고,이재민은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니코스 디아만디스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하루 동안 89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인과 소방대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유럽연합(EU) 회원국 등 10여개 국이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사방에서 번지고 있는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올림피아 마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와 부속박물관의 경우 2800년 된 인류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펼쳐 불길을 잡는데 성공,화마의 피해를 입진 않았다.

    그러나 박물관에서 불과 몇m 떨어진 편백나무와 소나무 숲은 완전히 전소됐으며 인근 마을도 숯더미가 됐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그리스 북쪽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에까지 번지고 있으며,불가리아에서는 주말에 이미 2명이 숨졌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방화의 소행이라고 선언한 뒤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부측이 제보자에 100만 유로를 내건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방화범이 기소됐으며,나흘간 3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방화범에 대해 반(反) 테러법이나 조직범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AFP는 이번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지난 15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산불 중하나라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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