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윈도파일 백업 '안전'


대학생 임창용씨는 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 자료를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웹하드가 아닌 '빛자루'(www.Vitzaru.com)라는 보안사이트에 접속한다.

'빛자루'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 '파일자루'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동호회에 가입해 있는 그는 동호회에서 출사를 다녀온 후 회원들과 사진 파일을 공유할 때도 여기에 접속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파일을 저장할 수 있고 관리도 편리할 뿐 아니라 안전하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와 멀티미디어 파일을 공유하고 저장하는 일이 잦아짐에 따라 이처럼 보안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안 관련 사이트는 기존 웹하드 사이트와 달리 주요 데이터와 각종 파일 및 윈도 파일까지 백업해주는 등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인터넷 토털 PC 케어 서비스인 '빛자루'에 스토리지 서비스인 '파일자루'를 4기가바이트(GB)까지 무료 제공하며 추가 용량은 별도로 판매한다.

세계 최대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노턴360'에서 2GB의 온라인 스토리지를 무료 제공한다.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원케어 서비스의 차기 버전에서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기존 동종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10~3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일반적인 저장과 백업은 물론 음원 파일이나 이미지 파일의 저장과 관리,소호(SOHO)에 유용한 다이렉트 URL 링크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 기능으로 이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3중 백업으로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대의 서버에 장애가 생겨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자료가 손실되어도 다른 서버에서 안전하게 서비스 및 저장해준다.

안철수연구소 '파일자루(Filezaru)'는 백업 마법사,뮤직 플레이어,포토 플레이어,다이렉트 URL,매니저 등 저장 보안 편의성 기능을 모두 갖췄다.

시만텍이 제공하는 '노턴360'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는 아웃룩이나 윈도상의 내문서,즐겨찾기 등 윈도 파일을 백업해준다.

모든 종류의 파일을 타입별로 나누어서 따로 백업을 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타입별로 나누기 때문에 파일이 섞이지 않아 편리하고 보안성도 한층 높아진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파일 용량이 커지고 멀티미디어가 확산될수록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유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백업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보안업체들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들이 그런 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