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ㆍ김초롱은 5타 뒤진 공동 2위

새로운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초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천3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서며 여유있게 정상을 밟았다.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이로써 8월 들어 열린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상금, 다승, 평균 타수 등 사실상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20일 캐나다오픈에 이어 한 달 새에 3승을 보태 개인 통산 15승째를 채운 오초아는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6승을 쓸어담으며 '무적 시대'를 예고했다.

버디를 무려 9개나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개인 통산 최저타를 휘두른 박인비(19)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초롱(23)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7월 US여자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초롱 역시 최근 5번의 대회에서 세 차례 10위 안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체로는 4번째 톱10 진입이다.

신인 오지영(19)은 6언더파 210타로 6위를 차지해 생애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퍼팅에 실패하며 보기에 그쳐 공동 2위까지 오를 수 있던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한국 선수로는 이들 외에 안시현(23)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박희정(27.CJ)은 4언더파 212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 해 12월 결혼한 박희정은 결혼 후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