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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받이 각도조절 기능으로 허리근력 운동도

점심시간이면 졸음과 한판 사투를 벌이는 직장인에게 의자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등받이가 180도 펼쳐지는 기능성 의자 '이노체어'가 바로 그 주인공.

한일정공㈜(대표 배기성 innochair.com)이 개발한 '이노체어'의 강점은 이 회사의 기술력이 함축된 등받이에 있다.

보통의자와 차별화되는 각도조절 기능은 이미 특허까지 획득한 신기술.20~30도가량의 틸팅(tilting)기능뿐만 아니라 등받이가 수평으로 젖혀지는 기능이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여기에 판(板)스프링의 복원력을 이용,180도로 펼쳐진 등받이가 90도로 원상회복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등의 움직임에 따라 등받이가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트레칭 및 허리근력운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일정공㈜은 '이노체어'에 적용된 기술로 지난 6월 산업자원부로부터 NEP(신기술우수제품) 인증을 받았고,이어 이노비즈 기업과 벤처기업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최근 의자에 앉아서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허리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근골격계질환이 급증하는 추세다.

한일정공㈜은 건강과 의자라는 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사용자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함으로써 보다 활기있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의자를 개발,공인된 기술력과 더불어 포화상태인 의자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해 순항 중이다.

배기성 대표는 "최근 잇따라 획득한 각종 인증에 힘입어 공공기업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체어'는 지난 15일 일본 공영방송인 TV동경에 소개돼 일본 측 소비자의 폭발적인 전화문의를 받았으며,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과 220개 분량의 제품에 대한 최종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배 대표는 "쿠웨이트와는 정부부처에 납품할 300개 제품에 대해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