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27일 다시 한번 단기 차익을 노리고 미주소재를 매매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윤 지점장은 지난주 5% 가량의 차익을 남긴 뒤 재매수했던 1만주 등을 이날 전량 처분했지만, 적게는 2%에서 많게는 6%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윤 지점장은 오후 들어 1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손실 만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지난 23일 팔고 남은 마이크로로봇 물량 중 4000주를 이날 추가로 매각했다.

마이크로로봇의 주가는 2085원으로 4%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난 8일 매입가인 2600원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 24일 주가가 다소 부진했던데다 이날 주가가 오름폭을 늘리기 전 매각한 탓에 23일 매도 물량보다 더 큰 20%의 손실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들인 펜타마이크로 2000주를 매입가와 비슷한 가격에 내다 팔았고,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CMS를 추가 매수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랫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선물 시장에서 일제히 매수에 나서며 투자심리 호전에 힘을 보탰다.

다만 막판 상승 탄력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아직 경계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지표와 버냉키 의장의 연설 등 주요 이벤트들을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