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러진 2007년도 제2회 고등학교입학자격 및 고등학교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ㆍ도교육청별로 발표 예정인 올해 고입ㆍ고졸검정고시에는 총 31,834명이 응시, 17,341명이 합격해 54.47%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고입검정고시는 6,983명 응시에 3,998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이 57.25%이며, 고졸검정고시는 24,851명 응시에 13,343명이 합격하여 53.6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471명이 응시(고입 240명, 고졸 231명)하여, 152명(고입 66명, 고졸 86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고졸검정고시에 응시한 정영환(78세, 남, 대구)씨가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한 정영환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하여 일찍 군입대후 30여년간 군 생활을 하며 틈틈이 독학으로 공부했다.

정씨는 성실히 학업에 열중한 결과 2006년 제2회 고입자격 검정고시를 최고령으로 합격했고, 이어 올해 고졸학력 검정고시를 다시 최고령으로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씨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나이가 많은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이미 탈락한 경험이 있는 법무사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것과 대학에 진학해 어학분야 중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