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영표(30.토트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전 확보와 더불어 승리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이영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치그웰 연습구장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수술에서 회복된 뒤 부상 부위(무릎)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몸 상태도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25일 자정 맨유와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차전 경기를 앞둔 이영표는 "맨유와 원정경기라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감독의 주문 사항에 대해선 "특별한 것은 없지만 마틴 욜 감독이 전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이어 "최근 감독 교체설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오지만 외부에서 시작된 얘기는 외부에서 끝나는 게 좋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그런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표의 복귀에 대해 팀 동료도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공격수 제메인 제나스는 "지난 경기에서 이영표의 움직임이 매우 뛰어났었다"며 "이영표는 마치 신선한 공기와도 같았다.

이영표가 돌아와 팀이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런던연합뉴스) 방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