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ㆍ소질위주 특별전형이 절반 넘어

전문대학교 수시2학기 전형도 4년제 대학과 똑같이 9월7일부터 시작된다.

전국 146개 전문대학이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을 통해 총정원의 66.7%인 15만8779명을 모집한다.

149개 전문대가 16만6236명을 모집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선발인원이 7457명(4.5%) 줄어들었다.

올 전문대 입시의 특징은 수험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중점 평가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정원이 많다는 것.2008학년도 수시2학기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이 넘는 8만7596명(55.2%)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전문계고(옛 실업계고) 출신 등 특정 고등학교 출신에게만 문호를 개방하는 '연계교육 대상 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이 1만5560명(특별전형 인원의 17.5%)이나 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기능대회·경연대회 입상자,군필자 중 관련 병과 출신자,봉사활동 실적자 들을 우대한다.

학교에 따라 집안의 장남이나 장녀,금연서약자,교통사고 유가족,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수시2학기에서 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7만1183명(44.8%)이다.

4년제 대학과 달리 주로 내신 성적이 많이 반영된다.

하지만 커트라인이 높은 간호과 등 일부 전공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점수를 받아야 응시 기회를 주기 때문에 수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광주보건대,거제대,기독간호대,서강정보대,순천청암대,제주한라대,조선간호대,진주보건대 들이 수능을 반영하는 대표 학교다.

전문대들은 최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학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병원 등 의료기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김천과학대의 '의료코디전공',조선 해양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는 마산대의 '조선 메카트로닉스과',현대군의 첨단무기를 연구하는 벽성대학의 '군특수가상현실과' 들이 좋은 예다.

전문 레이싱 모델을 키우는 '레이싱모델 전공'(아주자동차대),인형·캐릭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형캐릭터 창작전공'(용인송담대),마술·레크리에이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매직 엔터테인먼트과'(동부산대) 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 나와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